찬이네사진관
구둔역 별사진 그리고 북두칠설 알코르 본문
요즘 추위가 한풀 꺽였나봅니다.
북풍이 한참 부는 와중에도 이제는 핫팩 없이도 버틸정도로 날이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북풍도 불어 미세먼지도 없고 운이 좋아 구름도 없는날 사람들과 함께 구둔역으로 별 관측하러 갔습니다.
하현달이라 그런지 달도 새벽 늦게 뜨다보니 정말 별이 엄청 반짝하고 쏟아질 것 처럼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별관측하실분들은 망원경 자리를 깔고 있고 저도 그김에 자리를 깔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구둔역에서 제일 유명한 스팟은 역시 뭐니뭐니해도 철길에 있는 기차 스팟인거 같습니다.
북극성 철도 위에 유난히 밝게 서있어서 이 곳을 기준으로 사진을 찍으시러 오신 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이렇게 찍다보니 북두칠성이 뒤늦게 차오르는데 이중 알코르라는 별이 눈에 띕니다.
위 사진에서 큰곰자리를 혹시 찾을 수 있으신가여
큰곰자리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7개의 별로 이루어진 국자입니다.
(대체 왜 큰곰자리냐구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일단 정답을 공개하자면 아래와 같네여
아직 마지막 별은 안뜨고 여섯개의 별만 뜬 상태였습니다.
참고로 이부분은 큰곰자리의 모든 부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일부인 엉덩이와 꼬리 부분만이라네여
**큰곰자리 모든 그림을 그리면 겨울철 별자리중 가장 큰 북쪽 별자리가 그려진다고 합니다.
그럼 알콜이 무엇이냐 지금 위에서 아래로 볼때 제일 밑에 있는 별 즉 가로등 위의 별 하나가 보일 것입니다.
이를 확대해보면 별이 한개가 아닌 두개가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잇는데여
가로등 비교해보셧을때 이곳이 국자의 손잡이에서 두번째 부분입니다.
이 곳을 보면 별이 두개로 보이는데 이중 별의 세기가 약한 왼쪽 별(1번)을 Alcor(알코르)라고 합니다.
알코르의 빛은 약하여 시력이 나쁜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아 하나의 별처럼 보이기에 고대 시절에는 시력 검사를 위해서
큰곰자리에서 알코르가 보이는지 아닌지 시험해보았다고 하네요
참고로 큰곰자리 전체 지도입니다. 국자가 엉덩이와 꼬리라고 유념하고 봐주세요
이번에는 오리온자리 항상 방패 윗상단에 존재하는 플레아데스성단 (AKA 쫌생이별, 십자매 등등)도 보이며 찍히더군요
오리온 자리 삼태성에 기준으로 보면 방패 상단에 존재합니다. (안성글의 삼태성 확인!)
그외 사진들.
세줄 요약
1. 나름 구둔역은 역시 사진으로 유명한지 사진꾼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저포함)
2. 스케치 시작했는데 점점 다른 별자리로도 해보겠습니다. (다음은 오리온자리 도전!)
3. 역시 관측회의 꽃은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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