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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찬스냅 영화후기 12탄 일일시호일

Chanz_tudio 2019. 1. 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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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 일본의 색감은 엄청나다 하지만 구도는 별로였다.

음악 : 자연의 소리는 위대하다.

연기 : 모든게 무난무난하다. 키리키키 연기 정말 좋았다.

연출 : 2% 뭔가 아쉬운 연출 무난하기만 했다.

스토리 : 편안하고 무난하고 밋밋하고 심심하게 흘러간다.


한줄평 : 기다려온 리틀포레스트

리틀 포레스트 같은 영화가 나왔다. 정말 조용하고 자연적 색들만 가득한 영화이다.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매일 매일 바로 좋은 매일 (직역하자면?)로 하루 하루 쉽게 놓칠 사소한 것에 대한 내용이다.

항상 같은 일들이 반복되어 익숙해지면 쉽게 사소한 변화를 눈치 채기는 쉽지 않다.

항상 매일 같은 직장(학교), 같은 사람들, 같은 집, 항상 같다보니 특별함이 없는 하루하루를 사는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항상 같은날 같아도 우리는 다른 날에 살고 있다.

기온은 미세하게 올라가거나 내려가고, 날씨도 맑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하며 계절이 넘어가고

같은 커피를 마셔도 어제의 온도와 오늘의 온도는 다르며 내일의 온도 또한 새로울 것이다.

이런 미묘한 차이를 느낀다면 어떨까. 세상이 매일 같이 새로워 보일 것이다.

주변에 귀를 기울이면 오늘과 다른 소리가 들릴 것이고 주변을 보면 오늘과 다른 사람들의 표정이 보일 것이다.

일일 시호일은 이러한 현상을 차에 빗대어 설명한다.

신정 입춘 경칩 등 같은 농경에 월력을 사용한 한국 일본 모두 절기는 비슷하다. 이때마다 느껴지는 기온의 변화 또한 다르며 이를 족자에 표시한다. 

다도집에서는 그때마다 내오는 다과를 다르게 하며 그날의 상황도 알려주지만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주로 사용하며 여름에는 덜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그에 따른 물의 소리까지 나중에 주인공은 감지하고 즐기게 된다.

항상 차를 마신다는 행위는 같을 것이다. 차를 만드는 방식 또한 같고 하지만 그날에 다기의 종류 물의 온도에 따라 차의 맛 차의 향 등이 달라지는 것은 있을 것이고 주인공은 그에 따라 매일매일 다른 차를 느낀다.

이러한 매일매일의 사소한 행복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 내일은 못할 수 있기에 후회로 남을 수 있기에 내가 하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옆의 사람도 항상 옆일 것 같지만 쉽게 사라질 수 있기에 오늘의 만남에 최선을 다해야하고

너무 익숙했던 것들은 주변에 의해 쉽게 변하고 망가질 수 있기에 익숙한 것들을 느끼고 사소한 변화도 즐길 줄 알아야한다.

일일시호일은 그러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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