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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찬스냅 영화후기 17탄 항거 - 유관순 이야기

Chanz_tudio 2019. 2. 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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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 흑백과 세피아의 조합이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공존

음악 : 튀지 않되 긴장감을 주고있다.

연기 : 고아성 말고 다 감옥 속 연기는 망가져있다.

연출 : 연출은 여백의 미와 꽉찬 복잡함 고아성의 표정 살릴 곳을 아는 연출이었다.

스토리 : 누구나 알고 누구나 분노하는 스토리


한줄평 : 보고나면 애국심이 생기는게 아니라 분노와 기분이 나빠지는 영화 하지만 꼭 봐야 하는 영화






롯데의 영화보는 눈이 드디어 미쳤다. 이런 작품을 뽑아 낼 줄이야.

1919년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전 조선 반도를 뒤흔든 사건 3.1 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고 이 곳에는 유관순 열사 또한 그들과 함께 수감되었다.


이 영화는 서대문 형무소 3년형을 받아 들어가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이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색으로 상황과 사람의 심리를 표현한다.

화면은 흑과 백뿐인 흑백 사진과 같은 느낌으로 차갑고 음산하고 절망적인 느낌을 준다.

유일하게 색이 존재하는 과거 회상만이 따뜻하고 희망적인 느낌을 준다.

(나중에 조기 출소를 받고 유관순 열사를 면회오는 순간에도 색의 차이는 분명하게 보인다. 감옥내부는 색감이 전혀 없이 창백하게 보이기만한다.)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건 딱하나 분노뿐이다. 

어린 나이 당하는 유관순에 눈빛은 강렬한데 그에 맞서는 일본군은 너무 악랄하기에 도와주고 싶어도 도울 수 없는 관객들은 분노를 해결할 수 없이

주먹에 힘만 들어가게 된다.


안도 조차도 없다. 감금되어 자유도 없는 공간에서 도망칠 수도 없이 당하기만 한다. 일반 애국영화에서 보는 주인공의 도망침에 긴장감과 성공했을때 얻을 수 있는 카타르 시스 단 하나도 없다. 그냥 분노와 안타까움의 탄식만이 나오는 영화이다.


영화는 슬프다. 그냥 슬프고 안타깝고 눈물이 난다.

유관순열사의 눈의 초롱초롱함과 의지를 볼때마다 더더욱 안타까워지며 숙연해진다.

100주년 기념으로 나왔지만 이상한 기분과 많은 생각만을 남기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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