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이네사진관
소니 강남센터와 함께하는 수중촬영 세미나 본문
제 블로그 100번째 글이 된 '수중촬영 세미나'를 개최하여 많은 사진가 분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소니 강남센터 및 해성전자에게 감사드리며 귀사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월요일 갑작스럽게 소니 강남센터에서 주최하는 수중세미나 촬영 당첨 문자가 도착했다.
이번 세미나는 다른 세미나와 달리 참가비도 존재했고 촬영 장소도 경기도 였지만
어느 곳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수중 촬영은 너무나 매력적이었고 나도 모르는 사이 계좌 이체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촬영 당일 수중촬영 세미나는 서울권역이 아닌 타지역에서 진행하기에 아침 일찍부터 출발하기 위해 강남 소니센터에 모였다.
강남 소니센터는 교보 타워 뒤쪽 골목으로 내려가다보면 스타벅스 아랫편 커피 드롭탑 반대편 1층에 존재하며.
소니 카메라 외에 오디오 제품. 티비 제품등의 많은 소니 제품을 판매한다.
(압구정이랑 다른곳이기에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
이곳에 도착하니 아침을 못먹은 사람들을 위해 소니 강남센터에서 자그마한 도시락 선물을 준비했었다.
촬영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데 이런 도시락까지 주시는 소니... 당신은 도덕책...
서론은 이쯤으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수중촬영이 가능한 곳은 많지 않다. 특히 여러 인원까지 수용하며 진행할 수 있는 장소도 많지 않기에
서울이 아닌 포천에 위치하는 포프라자 스튜디오로 이동하였다.
포프라자의 경우 엄청큰 호리존도 있지만
정말 명물은 3층 높이의 수조관에 한쪽 면은 편광 통유리로 되어있다 보니
수조관 안에서도 밖에서도 자유자재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수중에 직접 들어가 촬영하는 것도 멋있었겠지만
40명의 인원이 한 수조관에서 촬영하는 것 그리고 안전상의 문제 등등으로 실외에서 촬영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운 시간에 도착해서 한쪽에서는 간식 및 요기 거리를 준비하고 있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세미나 촬영 선물을 증정하고 있었습니다.
입장하고 쇼핑백을 받을때만 해도 평소와 다를것 없을줄 알았던 소니 세미나였지만
이번 해성전자에서 세미나를 정말 많이 신경썼다는 것이 이런 선물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이번 소니 선물이 다른 세미나랑 다른건 세가지였습니다.
첫번째로 보이는 선물은 자이즈 렌즈 와이프 였습니다.
대물렌즈 안경닦기 등등 정말 많은 곳에 범용적으로 쓰이는 렌즈 와이프는
형식적 선물이 아닌 정말 실용적인 선물을 주려고한 소니 강남센터의 센스가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소니 타월이었습니다.
수중촬영인 만큼 직접 물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주제에 맞게 타월을 준 소니 직원의 센스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소니의 최고의 선물은 바로 메모리 카드였습니다.
원래 모든 소니 세미나를 포함한 많은 소니 행사에서 소니 메모리 카드를 선물로 줬지만
이번 세미나 메모리카드가 더 특별한 이유는 소니 강남센터에서 참가자의 사진을 위해 너무 큰 선물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주던 메모리는 아래와 같은 94/70 속도의 메모리였는데 이번에 주는 메모리는 무려 Tough 바로 아래 단계인 메모리로 속도에 중점을 둔 메모리입낟. 무려 속도가 300/299입니다.!!!
이 비싼 메모리를 왜 주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니메모리는 엄청난 완성도를 보여주는 메모리로 솔직히 위에 메모리가 나쁜 메모리도 아닌데
왜 대체 300/299의 최상급 속도를 보여주는 비싼 G메모리를 주었는지요.
수중촬영을 할때 셋팅등 카메라맨 능력도 많이 필요하지만 물속에서 머리카락 움직임 하나 옷 움직임 그리고 모델의 포즈 움직임까지 정말 짧은 시간동안에 움직임 하나하나에 우연을 기대 찍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바로 필요한 것이 연사!
그러기에 이번 소니 코리아 강남측은 20연사까지 가능한 a9을 체험기기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20연사가 어떤 연사인가. Raw(20M)로 찍으면 초당 약 약 400M의 사진 파일이 저장됩니다.
즉 느린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면 저장하는 버퍼 시간만 엄청나게 늘어나 원하는 사진이 찍힐 확률이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이번 소니 강남센터 측이 많은 예산을 사용하더라도 세미나 참석자들의 편의를 위해 G메모리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아아 소니 그대는 역시 도덕책...)
이제 서론을 넘기고(아직도 서론이었다.!) 세미나로 넘어오면
행사의 순서는 인사말 -> 행사 설명 및 세팅 설정 -> 촬영 -> 강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강의 및 가이드는 최혁수 작가님이 수고하셨습니다.
먼저 최혁수 작가님이 주신 수중촬영 팁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조리개는 선예도가 좋아지는 1스톱정도 조여주고 (2.8렌즈의 경우 3.2~4)
물속에서의 움직임이 느리기에 셔터스피드는 60정도에 최저를 두며 (모션블러에 대한 방지)
iso는 auto로 둔상태에서 노출 값은 -1로 두고 A모드로 둔상태에서
a9의 경우에는 확장플렉시블 스팟으로 af를 설정하고 (물속에서는 모델이 눈을 감는 경우가 많기에 eye-af 사용이 어렵습니다.) 그 외의 경우는 동체 추적이 되는 af 설정을 하고 찍습니다.
촬영은 처음에 8명으로 로케이션을 계획했지만 좁은 촬영 장소에서 한조당 8명이서 촬영시 서로서로 촬영 동선이
꼬여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못할 수 있기에 각 조당 촬영 시간을 줄이더라도 4명으로 조정해서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중 촬영은 1층과 지하 1층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층의 경우 뒤에서 촬영 대기 조가 우선권을 갖고 뒷줄에서는 개인 카메라 혹은 소니에서 제공해주는 a9 + 2470GM 렌즈를 이용하여 촬영을 할 수 있었고 지하1층에서는 작가님과 함께 a9 + 16-35 GM 렌즈 조합으로 촬영할 수 있는 환경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촬영회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촬영회에 약간 아쉬운 점은 a9만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지하 1층에서 촬영의 경우 16-35로 촬영하는 만큼 r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컸습니다.
물론 a9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굉장한 af알고리즘을 탑재하게 되었고
작가님 표현을 인용하자면 a9의 af속도는 그 어느 카메라도 따라 잡을 수 없는 독보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터치로 원하는 스팟에 네모박스를 잡아두고 물체가 네모박스에 들어오자마자 반셔터를 누르면 물체가 어디로 이동하더라도 정말 미친듯한 동체 추적을 보여주며 a9의 20연사와 함께 맞물리면 미친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정말 얼마나 심각한 퍼포먼스냐면 a9이 실수로 모델이 아닌 기포에 af를 맞춘다면 기포가 프레임에 나갈때까지 af가 기포를 따라갑니다. (너무 성능이 좋아서 나쁜 결과를 나오는 예시.)
하지만 a9이 아무리 af가 뛰어나도 수중 속 모델의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특히 모델분이 납까지 메고 입수하였기에 속도는 더욱더 늦춰졌고 af가 빠르다는 것은 기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차라리 운동 및 KTX 처럼 빠른 물체 촬영회였으면 a9의 af퍼포먼스 및 연사 퍼포먼스에 대해 부각시키기에 좀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번 응봉산 개나리 촬영때 KTX가 프레임 속에서 지나가는 시간이 한순간이다 보니 이런 곳에 연사 퍼포먼스를 봤다면 더욱더 빛났을거 같았습니다.)
물론 1층 촬영의 경우 거리가 있고 24-70gm 렌즈를 사용했으며 아래 촬영자가 확각에 보이지 않기 위해 망원 구간을 사용해 보여지는 시야각이 적어 a9의 af 퍼포먼스는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수중 촬영회는 a7r3로도 충분히 따라갈만한 모델의 움직임이었고 지하 1층의 경우 16-35와 같은 광각을 사용했으며 촬영 장소가 협소해 측면에서도 찍었던 만큼 16mm로 찍고 크롭할 수 있도록 했어도 r3의 퍼포먼스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a9도 2400만의 a9의 센서도 크롭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크롭핑 상황에서는 화소 하나하나가 아쉬운 상황이었던지라 r3의 제품 퍼포먼스 시연도 함께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 모든 방면에서 너무 만족 스러웠습니다.
사진가 분들이 헛걸음 하는 일이 없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소니 스태프 분들이 조도 새로 짜주시고 1층 프리 촬영존 정리 하시느라 많은 고생을 하셨고 그외에도 소니 제품 설명도 최대한 친절히 스태프 분들이 아시는 범위 내에서 설명해주셧는데 굉장히 전문적이라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도 없었습니다.
이전 세미나와 다르게 점점 준비도 탄탄해졌고 정말 세밀한 곳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스태프 분들의 노력이 들어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던 세미나였습니다.
그리고 촬영회 하는 중간중간 차례가 오지 않았을때 참가자 분들이 길 잃고 방황하지 않도록 작가 분도 간담회처럼 자그마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열어 Q&A 시간등을 가지며 시간 하나하나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세미나였습니다.
여담으로 소니 강남센터 측에서 촬영이 없는 조들이 심심하실까봐 모델을 더 섭외하고 작가님께 조명을 부탁드리려 했는데 호리존 크기가 너무 커서 작가님이 말리셧다고 하더군여... 이렇게 세밀한거 버려지는 시간 없도록 노력한 소니코리아 강남 직원분들 만세~
촬영이 마무리 되고 작가님의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저 같은 경우 소니 세미나에서 모델 촬영도 좋지만 제일 기대 되는 것은 항상 작가님과의 시간입니다.
이전 세미나에서도 작가님과의 시간이 너무 유익했던지라 이 시간에 대해 특히 많은 기대를 하고있었습니다.
이번 작가님의 세미나의 주제는 색감에 대한 보정이었습니다.
수중 촬영의 경우 빛을 주더라도 물의 색(초록과 파랑)이 들어가고 -1스톱 내린 상태에서 촬영하였기에
보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는지 보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셧습니다.
물론 시간이 부족해 가볍게 넘어간 부분도 많았지만 특히 제가 부족하다 느낀 색채학에 대해 설명해주시며
부분대비와 대비차이, 밝은영역과 흰색, 어두운영역과 검정, 생동감, 채도, 색조와 색온도 차이 등등
뭔가 대충은 알지만 자세히 몰라 완벽하게 사용하기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정의를 다시 알려주시고
어떤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셨습니다.
(너무 유익했습니다. 특히 요즘 사진 자체가 색감에 대해 엄청나게 중요시 되다보니 색감에 대해 어렵게 느끼고 있던 차에 라룸 색감 100% 사용법을 위한 강의는 완전 소중한 시간이었고 촬영회가 딜레이 되어 시간이 짧다는 것이 너무 아쉬었습니다. ㅠㅠ)
이걸로 후기를 마치고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일단 사진에 대해 올리기 전에 한조당 약 3~4회씩 10조를 2번씩(60~80회)의 잠수를 통해 촬영할 수 있게 고생하신
전지은 모델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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