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이네사진관
자이즈의 축복 Batis 40 사용기 본문
본 사용기에 앞서 이글은 세기 피앤씨에서 Batis 40을 대여 받아 작성함을 알립니다.
40mm라는 화각은 20mm, 28mm와 함께 비주류 화각입니다.
하지만 이 세화각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화각이죠
"엥?"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20mm는 21mm 로커부터해서 스냅으로 유명하고
28mm는 스마트폰에서도 채택될만큼 시원하지만 집중도를 선물하는 화각
40미리는 현재 필름 포맷에서 가장 표준에 가까운 화각입니다.
(35mm 필름의 대각선 길이는 43미리 정도로 43mm가 정확한 표준이지만 50미리보다는 어쨋든 가까우니까)
그리고 저는 이 세가지 비주류 화각을 사랑했으나 진짜 잘 안내주는 현실에 구형 렌즈로 항상 만족하고 있었죠..
(캐논 쓸때도 20mm 2.8 / 28mm 1.8 / 40mm 2.8 화각의 결과물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바티스에서 소니 유저들을 위한 과거에 영광인 비주류 화각 40mm 바티스를 내주었습니다.
처음 본 바티스는 손만 봐도 느껴지지만 엄청난 크기로 사용자를 압도합니다.
밑에사진은 후드를 체결안한 상태라 그렇지만 후드 체결시 크기 체감은 두배!
하지만 크기와 달리 다나와에서 보면 알겠지만 스펙상 무게는 361g!!!
솔직히 361g보다도 더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크기에 비해 속이 텅빈느낌?
바티스 자체가 작지 않아 바디 밸런스에 걱정했으나 우람한 바티스에 비해 가벼워서 그런지 생각보다
손목에 무리도 없고 바디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바디에 부착 된 LED까지 켜두면 멋짐이 두배! 이게 바로
고! 수! 느! 낌!
그럼 외관에 대해 이정도로 하고 가장 중요한 결과물을 보도록 하면
1. 인물
바티스의 인물사진은 선예도있는 날카로움보다 굉장히 부드러움 느낌과 파스텔톤의 색을 뽑아줍니다.
부드러운 색도 좋고 채도도 좋고 색감도 좋지만
채도가 쎄서 그런지 사진에서 노란끼가 좀 많이껴서 아쉽습니다.
물론 사진 보정시 채도랑 생동감을 올리기도 하였지만
저의 경우 주황색과 노랑채도는 따로 낮추다보니
원본에서 노란색이 많이 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그래도 소니 센서라 그런지 채도 관용도가 높기에 보정으로 좀만 낮추면
강렬한 사진이 아닌 온화한 인물 사진에 잘 맞을 것 같습니다.
2. 스냅
40mm 쓸때 항상 제일 좋아했던 필드가 바로 스냅사진!
43미리 표준 포맷에서 약간의 광각 왜곡이 있지만 스냅으로 약간 넓은 화각이 주는 시원함과
표준이 주는 집중도 높은 프레임이 스냅 사진에서 내가 나타내고 싶은 바가 뭔지 정확히 찍어줄 수 있습니다.
스냅 사진을 찍은 소감은 역시 부드러움이 느껴졌습니다.
보정시 텍스쳐, 부분대비, 대비, 디헤이즈까지 많은 수치를 올렸으나
확실히 색이 부드럽게 잡히는 모습이 보이죠.
(물론 부드러움은 주관적이므로 누군가 볼떄는 쨍한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으나 부드러움이 보이죠.)
또한 배경 흐림이 잡히는 부분이 입자감이 살아있습니다.
(하단 커피 사진 참조)
위의 커피찍은 사진을 볼때 뒤에 창문과 나무를 보면 점묘화 같이 입자감 있는 배경흐림이 잡히는 모습이 보이며
빛망울(보케)는 정원형으로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렌즈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한 부분은 바로 색감
바티스로 찍은 사진은 하늘색, 회색, 갈색 세가지 색을 정말 예술적으로 뽑아줍니다.
(이건 사랑입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태극기 조차도 파란끼가 보일정도로 파란 채도가 결과물에 많이 반영됩니다.
물론 초록색이나 노랑색 채도 또한 채도강하게 뽑히지만
하늘, 회색, 갈색은 부드러우며 밸런스 있게 잘뽑아줍니다.
이부분 떄문에 강추하고 싶은 렌즈이죠.
물론 빛망울과 채도 등등 완벽함이 많지만 배경흐림은 호불호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3. 야경
바티스에서 제일 기대하며 찍어본 항목으로
야경을 찍기위해 미세먼지 없는날 카메라를 바로 들쳐 없고 등산을 향했습니다.
특히 야경을 찍을 때 수동으로 무한대 초점을 두는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나
소니 자체가 FE 렌즈 사용시 디스플레이에서 무한대 초점을 표시해줘 그래도 이부분은 편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소니카메라는 캐논 카메라처럼 스위블 지원이 되지 않고
틸트 디스플레이만 지원되기에 로우앵글로 사진 찍을때 디스플레이를 보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티스는 렌즈에 붙은 LED 거리계창이 빠악! 존재하여 정확하게 무한대로 보여줍니다.
사진을 보면 느껴지지만 채도있는 색 중 노란색과 초록색을 진하게 뽑아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야경의 백미 노란 조명에 대해서 정말 잘 받아주죠
특히 아랫 사진을 보면 LED의 색이 얼마나 잘뽑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정 가운데 LED의 집합을 보면 모든 채도의 색이 화이트홀로 죽지않고 잘 살아서 보여줍니다.(이건 센서탓인건가..)
렌즈가 정말 색뽑아주는 능력만큼은 최고입니다.
그리고 잘 보이지 않으나 빛 갈라짐은 9매인 홀수 조리개 특성 답게 18개의 빛갈라짐이 생겼으며
빛이 길게 뽑혀 성게알을 만드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빛갈라짐은 아래 확인)
4. 풍경
풍경을 찍을 시간이 많이 부족해 샘플이 많지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건 일출과 일몰뿐이네요
바티스는 컨트라스트가 부드럽게 찍히지만 확실히 채도 있는 색을 살리는데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위에 스냅부분을 예시 사진을 보더라도 하늘색, 초록색도 잘잡고 밑에 사진에 보듯 빨강 노랑도 잘잡아줍니다.
색의 밸런스가 그렇다고 튀지않고 밸런스도 잘잡혀있죠
하지만 컨트라스트 부족한건 좀 아쉽습니다.
보정시 컨트라스트를 많이 올려준 사진이지만 확실히 "이정도가 기본컨트라스트 아니었어?" 할정도로
컨트라스트가 좀 부족하게 잡힙니다.(물론 컨트라스트는 개인적인 의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스냅에서도 적었듯이 풍경을 찍을때도 집중도 있는 화각으로
내가 무엇을 찍고 싶은지 무엇을 나타내고 싶은지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화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바티스 자체만 처음에 만났을때는 진짜 엄청 크고 못생긴 렌즈의 인상이었습니다.
심지어 후드조차도 무시무시하게 크며 체결 시 일체감이 엄청나서 더 못생겨보이죠..
하지만 생김새와 달리 들어볼 때 느껴지는 엄청난 가벼움과
렌즈에 박힌 LED 거리계창과 파란방패가 주는 엄청난 아름다움은
이 못생긴 렌즈를 갖고 싶게 만드는데 충분히 완벽했습니다.
결과물에 대해서는 풍경을 찍을때 채도를 중요시 생각하면 좋은 렌즈이나
선예도와 컨트라스트를 중요시 생각하면 다른렌즈에 비해 좀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지금 보여진 사진은 인물 사진을 제외하고 채도는 별로 건들지 않았으나 컨트라스트는 정말 많이 올린 사진입니다.)
분명 스냅 사진에서는 AF도 느린편은 아니고(A7R에서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 AF속도와 정확성)
충분히 높은 결과물을 뽑아주는 렌즈입니다.
하지만 재질은 생각보다 탄탄하다는 느낌보다 기스가 잘 날거 같은 아쉬운 재질이었고
속이 텅텅 비어있는 느낌을 드는 렌즈에 비해 가격이 좀 아쉽습니다.
만듬새 혹은 가격이 좀더 낮았다면 완벽했을테지만 자이즈의 브랜드 가격으로 좀 비싸게 느껴집니다.
(세기 피앤씨 기준 가격 1,550,000원)
'후기 및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손에 맞는 작지만 아주 강한 스냅머신 GR3(Feat GR2) (0) | 2020.05.26 |
---|---|
소니 스케르잔도(scherzando) 세미나 (1) | 2019.11.16 |
슬로우 셔터 세미나 (0) | 2019.09.10 |
소니 순간포착 세미나 (0) | 2019.09.01 |
소니 플래시 세미나 후기 (0) | 2019.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