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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맞는 작지만 아주 강한 스냅머신 GR3(Feat GR2) 본문

후기 및 리뷰

내 손에 맞는 작지만 아주 강한 스냅머신 GR3(Feat GR2)

Chanz_tudio 2020. 5. 2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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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PNC에서 한달간 GR3 대여 받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작년 3년이란 기나긴 공백 끝에 GR3가 세상에 등장하였습니다.

전작보다 더 높은 화소, 전작보다 더 빠른 AF, 전작과 다른 센서 떨림까지

많은 기능을 탑재 하였으나 

" 더 작고, 가 벼 워 짐"

이 사실 하나로 GR3의 가치는 전작보다 배가 됩니다.

 

그럼 당신이 리코를 선택해야 하는가

 

1. 카메라 사이즈

사람들이 지알을 사는 가장 큰 이유라면 카메라 사이즈일 것입니다.

자켓 주머니에는 쏙 들어가는 사이즈에 이번 신형은 바지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두께까지 얇아졌습니다.

일상에 핸드폰처럼 쉽게 들고 다니면서 고퀄리티의 사진을 만들어주는 강력한 기계입니다.

GR3 없으신 분을 위한 아이폰 6와 비교샷 입니다. 

아이폰과 비교한 사진에 보면 알 수 있지만 크기가 아이폰보다 더 작습니다.

 

2. 센서의크기

확실히 GR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정말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카메라지만 센서의 크기는 작지 않다는 것 입니다.

그로인해 비슷한 크기를 갖는 1인치 카메라보다 큰 이점을 갖습니다.

넓은 보정관용도 높은 화소에도 노이즈가 적다는 장점이죠

PS 높은 보정 관용도에 대해 DNG 업로드를 하려 했으나 용량 제한으로 올리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3. 필름 모드(색감)

(이 설명에 앞서 색은 사람마다 보이는 편차가 다르기에 직접 결과물을 보고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리코 디지털을 사용할때 설정해야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DNG + JPG 설정에 포지티브 필름 모드입니다.

 

GR은 필름시대부터 시작해서 디지털 시대까지 오며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딱하나였다

                                             "특별한 결과물"

필름시절부터 리코 GR은 선예도가 높지만 부드러운 색을 가진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카메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특징은 GR 디지털로 넘어와서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바로 "포지티브 필름" 모드입니다.

물론 후지에도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가 있지만 리코의 필름 모드는 후지의 필름 모드와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이 포지티브 필름 모드의 결과물은 필름시절의 리코 카메라 결과물을 많이 떠올리게 만듭니다.

(JPG 이미지가 10메가를 넘어 75% 리사이즈 이미지로 업로드합니다)

참고로 GR2에서 GR3로 오며 약간의 색감이 다르기에 사진을 보고 판단해주세요

*GR3는 고화소로 인한 용량이 10Mega가 넘어가 1600픽셀로 리사이즈 후 올립니다.

*해당 사진은 모두 자동모드로 측광만 같은 값으로 하고 찍었습니다.

 

20200501 주광

 

주광에서 GR2와 GR3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아래 사진 모두 P모드 혹은 AI모드로 노출만 조정했으며 

측광에 따라 밝기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모두 너무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다만 차이라면 GR2는 약간 회색빛이 도는 필름 시뮬레이션이라면 GR3는 브라운 톤이 느껴지는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입니다.(주관적의견입니다.)

****(해당 사진은 P모드로 촬영한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이며 측광에 따라 노출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GR2

GR3(리사이즈)

 

20200502 야간 시내

야간시내를 찍으며 느낀점은 고감도 저노이즈에 따른 셔속확보의 차이였습니다.

GR3가 GR2에 비해 고감도 저노이즈가 더 높다보니 확실히 셔속 확보에 차이가 있습니다.

(손떨림에 대해 좀더 높은 질의 사진을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첫사진 특징에서 보이듯 광원에 대한 할레이션 억제가 좀더 잘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GR2

GR3

 

20200519 야경

야경사진이야 말로 정말 많이 느껴지는 분야입니다. 일부로 GR2는 보정을 위해 로우 파일인 DNG로 찍었는데 라이트룸 구독을 취소해서 보정을 하지는 못했네요 ㅜ 

확대해서 보시면 GR2의 경우 삼각대 없이 야경 찍기에는 흔들림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GR3의 경우 웹사이즈까지는 문제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윗 사진과 같이 광원의 플레어 차이가 보입니다.

GR2

GR3

 

하지만 이 완벽해 보이는 필름모드에도 제가 느낀 단점이 하나가 있다면 바로 인물사진입니다.

필름 모드 자체가  채도가 낮다보니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인물이 생기 없어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필름으로 인물을 찍었을 때 필름 또한 인물 채도가 낮게 나오는 것으로 보아 필름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분도 계시겠지만 물론 색감에 대해서는 역시 개인의 차이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기에 실제 결과물을 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단점 : 

1. 조작감 

그립감의 연장부분입니다. 저는 리코를 사용할 때 P 모드 및 User 모드로 미리 세팅한 모드로만 사용합니다.

평소에 쓰던 풀프레임 카메라들 사용하는 사람들이 서브카메라로 쓰기에는 휠돌려 상황에 따라 셔터스피드 조리개 ISO 설정하는데 굉장히 어려우며 대체적으로 자동모드에 셋팅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손이 크신분 (특히 손가락) 및 조작하다가 떨어트리는 불상사를 겪지 않기 위해서 손목 스트랩은 필수입니다.

 

2. 단렌즈

평소 DSLR로 발줌이라는 것을 자주 한 사람이 아니라면 리코의 28mm 단렌즈는 굉장히 어색할 것입니다. 

물론 핸드폰도 28미리 단렌즈가 탑재 되었지만 요즘은 카메라 렌즈가 3개 달려 나오는 세상에 손가락으로 땡기면 디지털줌도 되지만 리코는 그렇지 못합니다.

(물론 GR3에는 디지털 줌을 지원하지만 위에 설명한 조작감으로  U모드 세팅을 하지않는한 사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센서크기를 유지하며 밝은 렌즈를 넣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었겠지만 저와 같이 28미리 덕후(?)가 아니라면 좀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28미리가 어떤지 알기 위해선 핸드폰 기본 카메라 화각을 확인하면 됩니다.)

 

3. AF

실은 리코의 최악의 기능은 AF인것 같습니다. 색의 차이가 확실하다면 AF를 검출하나 그외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정말 못잡습니다. (특히 검정색) 물론 GR3에서 AF검출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하고있으나 어두운 색들이 모여있다면 검출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럼 리코의 찬양은 이쯤으로으로 하고

리코는 GR2 GR3 모두 좋은 것 같은데

왜 20만원이나 더내고 GR3를 사야하는가?에 대한 물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GR2와 GR3사이의 가격 차이는 약 20만원 정도입니다.(출처 세기PNC)

물론 위 사진에서 보이듯 야간 촬영에서 고감도 저노이즈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20만원 차이여도 GR3를 사야겠지만 그외에 큰 매력이 있냐는 것에 대해서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작아진 크기

확실히 작아졌습니다. 특히 그립부분이 작아졌습니다.

이부분의 차이로 인해 이제는 자켓주머니 말고도 바지주머니에 쉽게 들어갈 정도입니다.

분명 객관적으로는 장점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손크기에 따라 그립감이 나빠졌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GR3 사진 출처:세기 피앤씨

 

좀더 상세하게 비교해보겠습니다.

 GR2 GR3
후면의 경우 액정이 더 커지고 버튼은 간소화 되었습니다. 
특히 휠이 생긴 것이 큰 특징입니다.
옆에 존재하던 와이파이와 팝업 플래시 On버튼은 동영상 녹화버튼으로 변경되었습니다.
GR3 최대 단점인 팝업플래시가 사라진게 제일 아쉬운 대목입니다 ㅜ
충전 단자 부분은 C타입 하나로 통일되었습니다.
충전부터 출력까지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장점입니다.
휠의 경우 AI와 동영상모드가 사라졌습니다.
동영상모드는 사이드부분에 들어가 더 불편해진 것 같습니다.
마이스타일은 유저 모드로 이름은 바뀌었습니다.

위사진을 보았을 때는 GR3 자체만 봤을 때 작아졌나? 싶지만 실제로 만져봤을 때 확실히 작아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점은 장점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장점일 수 없는 부분으로는

손이 작은 남성분 혹은 여성분들에게는 굉장한 메리트가 될 수 있으나

A7이나 RP도 작아서 그립감이 불편해 연장 그립 혹은 나무그립 체결하던 사람들에게는 

작아서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호불호가 있는 부분으로 남겨두겠습니다. 

 

2. 전작보다 높아진 고화소

이부분은 무조건 장점입니다.

1600만(GR2) -> 2400만(GR3)로 화소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물론 엄청난 고화소까지는 아니어서 사진 용량차이도 크게 나지 않으며

이만큼 증가된 화소 덕분에 고감도 저노이즈도 좋아져 부수적 장점이 더 있습니다.(아래 나옴)

덕분에 크롭도 좀더 좋아졌습니다. (35mm모드, 50mm모드)

 

3. 저조도 AF

 

AF대한 성능이 확실히 늘어났다기보다 저조도에서도 ISO가 높아질 수 있어

이로 인한 AF상승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GR2보다 3~4스톱 올라가도 저노이즈 상태이므로

최소 GR2보다 3~4배 어두운 상황이 아닌 이상 AF가 더 빠릅니다. 

 

4. 커진 화면

화면은 무조건 거거익선

크면 클수록 좋은 화면인데 커졌다는건 무조건 좋은점입니다.

 

 

5. 센서떨림으로 먼지 청소 

GR에 가장 큰 단점이자 

모두 GCC 필터를 사게 만든 이유인 센서 먼지에 대해 

 

 

6. 손떨림 보정

 

 

 

7. 터치

터치로 인해 편리해진점은 많지만 두가지가 특히 편해졌습니다.

1. 터치 AF 

이제는 정확히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곳으로 터치 한번으로 AF를 선택할 수 있는 것

 

2. 촬영 본의 확대

물론 전 작 GR2도 + - 버튼으로 쉽게 가능했지만 터치로 인해 더 쉽게 확대 축소가 되는 것

두가지로 인해 터치의 장점이 빛나고 있습니다.

 

단점

GR3라고 무조건 GR2보다 좋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는 안좋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며 이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 그립감(주관적)

호불호 부분이지만

남자분들에게는 불호가 많은 것으로 사료되는 부분입니다.(물론 제 주변에는 손이 작으셔서 더 좋다는 남성분도 계셨습니다.)

크기가 GR2에 비하면 엄청 작다는 아니지만 그립부분이 확실히 작아져

손으로 감싸 잡을 때 붕 뜨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버튼 만질때도 뭔가 불안하고 핸드 스트랩을 필수로 착용해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플래시

GR2에는 존재하던 플래시가 GR3에서 빠졌습니다 (눈물)

원래 P&S 카메라의 가장 핵심인 플래시가 빠진것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고감도에서 저노이즈로 플래시보다 더 효과 좋게 저조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졌고

더 작아지는 크기가 컨셉인만큼 빼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고감도에서도 느낄 수 없는 플래시로 찍는 필름 피앤에스의 그 느낌을 찍을 수 없는점은

정말 아쉬운 느낌입니다.

 

피앤에스 카메라(코니카 빅미니)로 찍은 플래시 인물사진(히로믹스 작)

 

끝으로

제가 생각하는 카메라의 끝판왕은 항상 GR이었습니다.

가볍고 휴대성좋고 결과물 잘나오며 제가 제일좋아하는 화각 28mm도 가지고있는 완벽한 카메라인데 거기다가 필름모드라고 보정도 필요없는 완벽한 색감까지 가지고 있는만큼 GR은 저에게 최고의 카메라입니다.

물론 GR2를 선택하나 GR3를 선택하나는 "나는 플래시가 필요해" 혹은 "나는 내청바지에 넣고 싶어"같은 사소한 이유로도 선택될 수 있을정도로 둘다 좋은 카메라인 만큼 GR 자체를 강추하고싶습니다.

물론 저에게 추천을 부탁한다면 저는 최신기기 GR3를 추천하겠습니다.


ETC(GR3 촬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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